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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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의 펌웨어 업데이트는 "올림푸스 마스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렌즈의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려면 카메라에 장착한 상태로 "올림푸스 마스터"로 업데이트하면 되었다. 그러나 올림푸스 마스터는 내 E-PM2를 인식하지 못했고, 카메라를 인식하지 못 하니 렌즈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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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카메라는 제대로 연결되었고, 탐색기에서 메모리카드를 인식했는데도 올림푸스 마스터는 "카메라를 찾을 수 없습니다. 카메라가 PC에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하십시오." 라는 메시지를 출력하니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구글에 이 에러 메시지를 입력해 보니 나와 동일한 인식 문제를 겪은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을 따라 나도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업데이터(Olympus Digital Camera Updater)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업데이터로만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고, 올림푸스 마스터로는 불가능한 카메라의 목록은 2013년 6월 현재 다음과 같다.[각주:1]


 - DSLR : E-5 및 그 이후 모델 (나오기나 한다면…)

 - OM-D : E-M5 및 그 이후 모델

 - PEN : E-P3, E-PL1, E-PL2, E-PL3, E-PL5, E-PM1, E-PM2 및 그 이후 모델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업데이터는 다음 링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지원한다.

 http://www.olympus.co.jp/jp/support/cs/soft/up/cameradl.html

 http://www.olympus.co.jp/en/support/imsg/digicamera/download/software/camera/cameradl.cfm


 다운로드 받기 전 반드시 약관을 확인하자. Read the license agreement before download.

 http://www.olympus.co.jp/en/support/imsg/digicamera/download/software/camera/camera.cfm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업데이터 설치 후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은, 그림파일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더보기 처리하기 번거로워 더보기 하나에 묶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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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의 펌웨어를 먼저 업데이트하고 나서 렌즈 펌웨어를 업데이트했다. "Imager AF와 고대의 유산"에서 끔찍한 성능을 보여준 35마(Olympus Zuiko Digital 35mm f/3.5 macro)의 새 펌웨어가 있어서, 1.2로 업데이트해줬다. 그리고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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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훨씬 나아졌다. AF 속도 자체는 빨라지지 않았지만[각주:2], 헤매는 현상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점이 정확히 맞거나 대략 맞은 상황에서 훨씬 똑똑하게 AF를 잡아내며, 적당히 먼 거리의 대상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로 똑똑히 잘 잡아내서 훨씬 쾌적해졌다.


 35마 펌웨어 버전 1.2에서의 업데이트 사항은 다음과 같다.[각주:3]

 パナソニック株式会社のLumix DMC-G1との組み合せで、レンズが正しく動作するように対応いたしました。

 구글 번역 : 파나소닉의 Lumix DMC-G1과 함께 렌즈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설명에는 없지만, E-PM2에 끼웠을 때의 작동도 향상되었다. 아마도 Imager AF에 대응하는 설계가 아닌 렌즈를 미러리스에도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취한 것 같다. 이번에 확인하니 내 이오팬 펌웨어는 이미 1.2로 업데이트되어 있었는데, 이오팬의 1.2 업데이트 사항에도 저것과 똑같은 내용이 들어있었다[각주:4].


 'G1과 함께 렌즈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한다고 명시된 포서드 렌즈의 펌웨어는 다음과 같다. 어쩌면 이 렌즈들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포서드에서 좀 더 똑똑한 AF를 보여줄 지 모른다.


 - ZUIKO DIGITAL 25mm F2.8 (펌웨어 버전 1.2)

 - ZUIKO DIGITAL 35mm F3.5 Macro (펌웨어 버전 1.2)

 - ZUIKO DIGITAL ED 14-42mm F3.5-5.6 (펌웨어 버전 1.3)

 - ZUIKO DIGITAL ED 35-100mm F2.0 (펌웨어 버전 1.2)

 - ZUIKO DIGITAL ED 40-150mm F4.0-5.6 (펌웨어 버전 1.3)




 주석


  1. http://www.olympus.co.jp/jp/support/cs/dslr/fw/index.html [본문으로]
  2. 무한대에서 접사거리까지 움직이는 데 여전히 5초 정도 걸린다. [본문으로]
  3. http://www.olympus.co.jp/jp/support/cs/dslr/fw/index.html [본문으로]
  4. 어쩌면 펌웨어 1.2를 설치하지 않은 이오팬도 헤맬 지 모를 노릇이다. 하지만 펌웨어는 업데이트만 가능하고 롤백이나 다운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니 지금의 나로서는 이 가설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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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r AF와 고대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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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R과 DSLR에서 널리 쓰였던 위상차 검출 AF(phase-detection AF)의 최대 장점은,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방향으로[각주:1] 얼마나 움직여야 초점이 제대로 맞을지에 대한 정보를 (실제로 렌즈를 움직이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이었다. 원칙적으로 컨트라스트 검출 AF(contrast-detection AF)는 실제로 렌즈를 움직여보면서 변하는 이미지의 양상을 보아야 어느 방향으로 움직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초점이 제대로 맞는 지점은 실제로 렌즈를 움직이다 얻어걸려야 잡아낼 수 있었다. 별로 세련되지도 않았고, 빠르지도 않았다.


 촬상면도 작고 렌즈도 작은 똑딱이를 만들 때는 컨트라스트 검출 AF의 덜 떨어진 성능이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상대적으로 심도가 깊고 렌즈를 움직이기도 편해서 적당히 만들어도 적당한 성능을 내 주었다. 사용자들도 똑딱이의 AF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었다. 하지만 촬상면과 렌즈가 큰 미러리스라면, 적당히 만들었다가는 느려터지고 멍청한 AF시스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각주:2] 게다가 미러리스 사용자의 상당수는 DSLR을 쓰다가 넘어온 사람들이었고, 이들은 느려터지고 멍청한 AF에 관대한 마음을 갖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당연히 미러리스 제조사들은 컨트라스트 검출 AF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올림푸스는 DSLR을 만들던 시절부터 "라이브뷰" 모드에서의 AF 속도 향상을 위해 Imager AF란 기술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했다. 이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현재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에서 나오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AF속도는 압도적으로 빠르다.[각주:3]


 이 Imager AF는 바디와 렌즈에 모두 적용되어야 하는 기술이다. 즉, Imager AF를 지원하는 바디와 Imager AF를 지원하는 렌즈가 만나야 컨트라스트 검출 AF에서 원하는 속도가 나오는 것.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에 (어댑터를 끼워) 포서드 렌즈를 장착할 때, Imager AF를 지원하지 않는 렌즈를 장착한다면 AF속도는 크게 느려질 수밖에 없다.


 꽤 오래 전 나는 "고대의 유산"이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어댑터를 끼워가면서 사용할 가치가 있는 포서드 렌즈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논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아직 Imager AF의 정체를 몰랐고 별점을 매길 때 그 렌즈의 Imager AF의 지원 여부를 신경쓰지 않았었다.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에 Imager AF를 지원하지 않는 렌즈를 마운트해보고 나서야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체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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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리다. 그리고 멍청하다. 최단거리와 무한대를 한번씩 오가는 것은 기본이고, 두 번째 촬영을 하려고 다시 반셔터를 누르면 멀쩡히 잘 잡아놓은 초점을 내다버리고 다시 최단거리와 무한대를 오간다. 35개의 측거점을 모두 활성화하면 이것보다 좀 더 헤맨다. 접사가 아닌, 적당히 먼 거리의 대상을 촬영할 때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원래부터 AF가 느린 마크로렌즈라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겠지만… 마크로도 아닌 포서드 렌즈를 어댑터까지 끼워가며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에 쓸 이유가 딱히 있었나? 감정이나 애정 말고 말이다.




 2013년 6월 8일 추가 : 영상에 나온 35마의 AF성능은 펌웨어 업데이트 후 조금 개선되었다.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하기"를 참조하라.




 ZUIKO DIGITAL 25mm F2.8

 ZUIKO DIGITAL ED 9-18mm F4.0-5.6*

 ZUIKO DIGITAL ED 14-42mm F3.5-5.6*

 ZUIKO DIGITAL 14-54mm F2.8-3.5 II

 ZUIKO DIGITAL ED 40-150mm F4.0-5.6*

 ZUIKO DIGITAL ED 70-300mm F4.0-5.6*


 이들이 Imager AF를 지원하는 올림푸스 렌즈들이다.[각주:4] 별표(*) 붙은 렌즈들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Imager AF를 활용할 수 있다. 12-60과 구형 14-54가 목록에서 빠져 있고, 50-200은 신형 구형 가릴 것 없이 다 빠져 있다. "고대의 유산"에서 고평가한 렌즈 상당수의 별점을 회수해야 할 판이다.


 파나소닉 렌즈의 경우, 25mm f/1.4는 확실히 Imager AF를 지원한다. 다음 동영상에서 절륜한 AF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각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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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9월 4일 추가 : Imager AF를 지원하는 파나소닉-라이카 렌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각주:6]


 Leica D Vario-Elmar 14-50mm 1:3.8-5.6 ASPH. Mega OIS

 Leica D Vario-Elmar 14-150mm 1:3.5-5.6 ASPH. Mega OIS

 Leica D Summilux 25mm 1:1.4 ASPH


 이런저런 이유로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에 포서드 렌즈를 장착해 사용하고 싶다면, 해당 렌즈의 Imager AF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AF 테스트를 해보거나 시연 영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똑같이 Imager AF를 지원해도, 마이크로포서드에 장착한 이오팬은 파나소닉 25.4보다 AF가 느리다)




 주석


  1. 지금보다 가까운 곳에 초점이 맞게 렌즈를 움직일 것인가, 혹은 지금보다 먼 곳에 초점이 맞게 렌즈를 움직일 것인가 [본문으로]
  2. 어디까지 느려터지고 멍청해질 수 있는지는 EOS M에 아무 렌즈나 마운트하고 Flexizone-Multi 모드로(31개의 측거점을 모두 활성화하여) 촬영해보면 된다. Flexizone-Single은 그나마 낫다. 캐논에서 AF 속도 향상 펌웨어를 내놓는다는 소식도 있으니, 어찌 개선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만져보았던 2013년 3월경의 Flexizone-Multi 모드는 분명 재앙이었다. [본문으로]
  3. 단, 올림푸스의 E-P1, E-P2, E-PL1은 그 이후에 발매된 모델보다는 AF가 느리다. 빠른 AF를 자랑하는 올림푸스 미러리스는 E-P3, E-PL2, E-PM1과 그 이후의 모델들이다. [본문으로]
  4. http://www.olympusamerica.com/files/oima_cckb/Imager_AF_Compatibility_Statement_EN.pdf [본문으로]
  5. http://www.slrclub.com/bbs/vx2.php?id=olympus_e10_forum&no=428770 [본문으로]
  6. http://www.slrclub.com/bbs/vx2.php?id=olympus_e10_forum&no=44495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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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촬영자를 위한 저화소 RAW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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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의 해상력"에서 내가 계산한 135포맷 필름의 해상력은 코닥 포트라 160이 약 2.2MP, 코닥 엑타 100이 약 5.6MP의 디지털카메라 결과물에 대응하는 것이었다. "고화소 시대의 심도와 셔터속도"에서 언급한 대로 135필름을 쓰던 시절 사용하던 착란원 직경 0.029mm는 약 3MP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대응한다.[각주:1] 요즈음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는 저 값들을 아득하게 넘어선다.


 화소를 높여가는 추세 때문에 "고화소 시대의 심도와 셔터속도"같은 글을 쓰기는 했지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3×5나 4×6인화 정도나 하고 1MP정도 크기의 웹용 리사이즈나 해서 쓰는 소박한 촬영자도 있게 마련이다. 이 글은 바로 그 소박한 촬영자를 위한 글이다.


 앞서 말한 소박한 용도로 쓰자면 최종 결과물이 3MP정도면 충분하다[각주:2]. 16MP가 넘어가는 디지털카메라의 결과물, 특히 RAW파일은 어찌 보면 낭비다 싶을 때가 많다. 나중에 또 어떻게 현상작업을 해 (JPG와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할 지 모르는 일이라 지울 수는 없는데 모두 보존하자니 장당 15MB는 우습게 잡아먹는다.




 "RAW파일 저장 용량 아끼려 들지 말고 용량이 모자라면 HDD를 하나 추가하라"는 의견도 존중할 만하지만, 소박한 촬영자 입장에서는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물론 RAW파일의 용량을 줄일 방법은 있다.


 1. 캐논 디지털카메라 일부 모델이 지원하는 sRAW, mRAW등으로 촬영한다.[각주:3]


장점 ① 카메라에서 직접 저화소 RAW파일을 촬영할 수 있다.

장점 ② 따라서 파일 변환(고화소 RAW파일을 저화로 RAW파일로)에 시간이 들지 않는다.


단점 ① 디지털카메라 모델 선택이 제한된다.

단점 ② 처음부터 sRAW나 mRAW로 촬영해야 저화소 RAW파일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촬영한 RAW파일을 저화소 RAW파일로 변환할 수는 없다)


 2. RAW파일을 Adobe DNG Converter를 사용해 저화소 DNG파일로 변환한다.


장점 ① 이미 촬영한 RAW파일을 저화소 RAW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장점 ② 디지털카메라 모델 선택이 별로 제한되지 않는다. (Adobe DNG Converter는 Adobe Camera RAW 업데이트에 연동하여 업데이트되며, 무료이고, 최신 디지털카메라의 RAW파일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한다)


단점 ① 카메라에서 직접 저화소 RAW파일을 촬영하는 방법은 아니다.

단점 ② 따라서 파일 변환에 시간이 꽤 걸린다.

단점 ③ 손실 압축 옵션을 사용해야만 화소수를 줄일 수 있다.

단점 ④ 후지필름의 X-Trans, 시그마의 Foveon과 같은 독특한 센서의 RAW특성이 변환 과정에서 사라질 수 있다.

단점 ⑤ DNG파일 현상 프로그램이 제한된다. (포토샵, 라이트룸, 또는 DCRAW기반의 무료 RAW 현상 프로그램은 DNG파일을 지원하므로 현실적인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단점 ⑥ 손실 압축 옵션을 사용하려면 Adobe Camera RAW 6.6 이상 호환이어야 한다. 즉, Photoshop CS5 이상이어야 한다. (6월 4일 추가)


 Adobe DNG Converter를 사용해 RAW파일을 일일이 변환하는 작업은 귀찮고 손이 가는 일이기는 하지만, 구버전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촬영자가 신형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은 경우라면 겸사겸사 써볼 만하다.




 그렇다면 얼마나 줄여야 할까? 리사이즈하는 경우라면 이론상 1MP까지 줄여도 3×5나 4×6인화, 1MP정도 크기의 웹용 게시에는 별 문제가 없다. 당신의 촬영이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의도에 딱 들어맞아, 수평을 맞추거나 크롭할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1MP도 괜찮다.[각주:4] 문제는 그렇지 않을 경우다. 실제로 리사이즈한 1MP의 결과물이 베이어 보간이 들어간 3MP의 결과물과 동일한 해상력을 갖기는 쉽지 않고, Adobe DNG Converter에서 화소수를 줄이는 변환은 손실 압축 옵션이 기본이니 1MP보다는 여유있게 화소수를 잡을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2MP정도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수평을 맞추거나, 크롭하거나, 가로 구도로 촬영한 사진을 싹둑 잘라내 세로 구도로 사용하는 식의 구도 변경까지 감안한다면 더 많은 여유를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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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비에 따라 다르지만, 다듬기 작업에 의한 손실이 더 큰 3:2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이렇게 된다. 수평이 4° 어긋난 사진[각주:5]의 수평을 맞추면 화면의 17.8%가 잘려나가고 82.2%만 남는다. 가로 구도의 사진을 싹둑 잘라내 세로 구도로 사용하는 구도 변경을 하면 44.4%만 남는다. 가로를 세로로 구도 변경한 다음, 화면 높이의 1/√2만 사용하는 크롭까지 하면 22.2%만 남는다. 따라서 3:2 카메라라면 마지막 예인 구도 변경과 크롭까지 감안해, 리사이즈를 하더라도 9MP정도로 리사이즈하는 편이 비교적 안전하다. 캐논의 몇몇 모델은 mRAW 옵션에서 이 정도의 화소수를 지원한다.[각주:6]


 4:3카메라는 3:2보다 다듬기 작업에 의한 손실이 작다. 4° 어긋난 사진의 수평을 맞추면 91.7%가 남고, 구도 변경을 하면 56.3%이 남으며, 구도 변경과 크롭까지 하면 28.1%가 남는다. 따라서 7MP정도로 리사이즈하여도 비교적 안전하다.[각주:7] 마이크로포서드나 APS-C급 모델도 16MP에서 22MP를 넘나드는 오늘날, 7MP나 9MP급 RAW파일은 소박한 촬영자의 HDD용량을 아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체 압축을 지원하지 않던 시절의 구형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는 촬영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각주:8]




 주석


  1. 모두 베이어 보간을 감안한 값이다. [본문으로]
  2. 이제 예지력이 상승할 때도 되었다. 베이어 보간을 감안한 값이다. [본문으로]
  3. 5D Mark II 이후 출시된 제품으로, 모델명에 들어가는 숫자가 두 자리나 한 자리인 DSLR이 지원한다. (언젠가 캐논 DSLR 보급기나 미러리스로 확대될 수도 있고 타사에서도 지원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하다) [본문으로]
  4. 베이어 보간이 들어간 3MP를 리사이즈한 1MP는 이론적으로 동일한 해상력을 갖는다. 물론 이론적으로. [본문으로]
  5. 평소라면 1°쯤 어긋나도 많이 어긋난 것이지만, 여행지에서 정신이 팔린 상황이라면 4°쯤 어긋나게 찍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본문으로]
  6. 하지만 이 때도 대형 인화의 가능성이 있는 RAW파일은 최대 화소수로 찍어 그대로 보존하는 편이 좋다. 1년에 한두 장 나올 기가 막힌 장면을 건졌다거나, 본격적으로 구색을 갖추어 진지하게 촬영한 결과물라면 그 사진을 나중에 어떻게 쓰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니까. [본문으로]
  7. 물론 이 때도 대형 인화의 가능성이 있는 RAW파일은 최대 화소수로 찍어 그대로 보존하는 편이 좋다. [본문으로]
  8. RAW파일 압축을 지원하지 않던 E-400은 10MP급 RAW파일 용량이 장당 22MB에 달했다. E-410이 무손실 압축을 지원하자 용량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 E-400의 10MP급 RAW파일을 Adobe DNG Converter로 7MP 손실압축하면 장당 7MB나 그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1/3수준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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