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없이 사진 생활하기'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나는 포토샵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포토샵의 인터페이스에 지독하게 길들여져 있었다. 마우스 커서를 뻗으면 바로 거기에 있는, 십 년 넘게 사용하면서 익숙해진 기능들과, 그 기능들을 활용해 작업하는 일의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고민 끝에 Photoshop Elements 15를 구입했다. (포토샵 엘리먼츠가 좀 더 정확한 표기겠지만, 포토샵 엘리먼트라는 표기가 더 많이 발견된다) 사소한 팁들과 감상들. 1. 구입 경로가 몇 가지 있다. 어도비에서 직접 구입 : 어도비 id 필요. 윈도우용/매킨토시용 선택 가능. 언어 옵션은 '국제 영어' 한 가지. 윈도우 10 앱스토어 : 마이크로소프트 id 필..
"필름의 해상력"에서 내가 계산한 135포맷 필름의 해상력은 코닥 포트라 160이 약 2.2MP, 코닥 엑타 100이 약 5.6MP의 디지털카메라 결과물에 대응하는 것이었다. "고화소 시대의 심도와 셔터속도"에서 언급한 대로 135필름을 쓰던 시절 사용하던 착란원 직경 0.029mm는 약 3MP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대응한다. 요즈음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는 저 값들을 아득하게 넘어선다. 화소를 높여가는 추세 때문에 "고화소 시대의 심도와 셔터속도"같은 글을 쓰기는 했지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3×5나 4×6인화 정도나 하고 1MP정도 크기의 웹용 리사이즈나 해서 쓰는 소박한 촬영자도 있게 마련이다. 이 글은 바로 그 소박한 촬영자를 위한 글이다. 앞서 말한 소박한 용도로 쓰자면 최종 ..
135 필름을 쓰던 시절 사용하던 착란원 직경 0.029mm는 약 1MP의 디지털 화상에 대응하고, (베이어 보간을 감안하였을 때) 약 3MP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에 대응한다고 할 수 있다. (135) 필름을 쓰던 시절에는 결과물의 해상력이 이 정도 되면 '초점이 맞은 것'으로,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화소수가 늘어나고 센서와 렌즈의 성능도 어느 정도 증가한 화소수를 따라 향상되면서, 예전 기준으로 심도를 계산하고 셔터속도를 확보했다가는 원하는 만큼 선명한 이미지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게 되었다. 심도계산기가 알려주는 값대로 조리개를 조였는데 배경이 좀 흐릿하게 나오는 일도 있고, 이른바 "1/(초점거리)s"의 규칙에 따라 초점 거리 50mm에 셔터속도 1..
David Coffin이 1997년 이후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계속 진행중인 DCRAW가 얼마 전 업데이트되었다. 다음 사이트에서 DCRAW가 지원하는 모든 카메라 목록을 볼 수 있다. http://www.cybercom.net/~dcoffin/dcraw/ 정확히 언제 업데이트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webarchive를 써서 확인한 결과 2012년 10월 22일과 오늘(2013년 1월 15일) 사이의 어느 시점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지원하는 카메라 목록은 다음과 같다. 손으로 작업하면서 비교한 결과라 누락된 것이 있을 수 있다. Canon PowerShot G15 Canon PowerShot S110 Canon PowerShot SX50 HS Canon EOS 6D Canon EOS M..